2025년 10월 1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지역은행 부실 대출 우려 완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 언급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본 글에서는 뉴욕증시 상승 배경, 지역은행 관련 전망, 그리고 APEC 정상회의를 둘러싼 미중 관계 변화 가능성까지 상세히 분석합니다.
지역은행 리스크 완화, 뉴욕증시 반등의 단초
전날까지 주가를 짓눌렀던 미국 지역은행 부실 대출 우려가 진정되면서, 뉴욕 증시는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2%, S&P500은 0.53%, 나스닥종합지수도 0.52% 오르며 투자 심리 회복 조짐을 보였습니다.
특히 전날 10% 이상 급락했던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주가는 각각 5.84%, 3.07% 반등했습니다. 이들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일부 증권사들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무디스는 “광범위한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하며 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악몽을 연상케 했던 상황이 점차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일부 대출 손실은 실제로 발생한 만큼, 관련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은 지속돼야 할 것입니다.
기술주 강세…투자심리 개선 신호
이번 증시 상승세에는 기술주들의 강세도 한몫했습니다.
- 애플: +1.96%
- 테슬라: +2.46%
- 넷플릭스: +1.33%
- 엔비디아,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모두 상승 마감
반면, 전날 장기 성장 계획 발표로 상승했던 오라클은 6.93%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고, 아마존과 브로드컴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기술 섹터 전반의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개별 기업의 실적·전략에 따라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분기 실적 급증 소식에 7.27% 급등하며 금융섹터 내 긍정적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반에 수익성 회복 기대감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트럼프-시진핑 회담 기대감…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미중 관계입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10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공식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며, 몇 주 내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갈등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중국은 157% 관세를 원치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협상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미중간 무역·기술 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시적으로 해소하며, 증시에 긍정적인 심리적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기술·소비재 관련 글로벌 기업들에는 호재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025년 10월 17일 뉴욕 증시는 지역은행 리스크 진정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이라는 복합 호재 속에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지역은행의 부실 대출 이슈는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며, 미중 회담 역시 구체적 결과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투자자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개별 종목의 실적, 정책 리스크, 지정학적 변수를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APEC 회담 결과와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은 시장 방향성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