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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지원 확대 (880개 과제, AI신약, 코스닥진출)

by moneymarketing 2025. 11. 8.

삼성은 2013년부터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왔습니다. 최근 2025 애뉴얼 포럼을 통해 12년간의 연구지원 성과를 공개하며, 총 880개 과제와 1조 1천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바탕으로 AI 신약,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서 실제 창업과 상장 성과까지 연결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성과와 특징, 과학기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합니다.

880개 과제, 1조 1천억…삼성의 미래 기술 육성 전략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 1조 5000억 원 기금으로 시작되어, 기초과학·소재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장기적이고 창의적인 과제들을 발굴해 지원해왔습니다. 특히, 과제 선정은 철저히 학계 전문가에게 위임해 ‘성과 압박 없는 순수 연구 지원’이라는 민간 R&D 모델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12년 동안 총 880개 과제에 1조 1,419억 원이 지원됐으며, 이 과정에서 1만 60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실제 혜택을 받았습니다. 교수 1200명, 이공계 대학원생 1만 4000명에게 실험 장비, 재료비, 연구 공간 등을 제공하며 연구자가 본연의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 2025 애뉴얼 포럼은 그간 비공개로 진행되던 연구 성과 공유의 장을 학계, 산업계로 확대한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삼성은 단순히 연구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초연구 → 실증 → 상용화까지의 전 주기에서 밀착 지원해 민간 주도의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AI 신약·반도체까지…기초연구가 만든 실전 성과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실질적인 기술 사업화 및 창업 성과입니다. 12년간 65개 연구 과제가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졌고, 2025년에는 코스닥 상장 기업도 배출되었습니다.

대표 사례는 서울대 윤태영 교수가 창업한 신약 플랫폼 기업 ‘프로티나’입니다. 2014년부터 5년간의 지원을 바탕으로 AI 기반 항체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 기술을 개발하였고, 현재는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도 선정되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대 등과 협력 중입니다.

또한 KAIST 김재경 교수의 생체시계 모델링 연구는 갤럭시 워치8의 ‘AI 수면코치’ 기능으로 상용화되었으며, 김장우 교수는 반도체 병목현상 해결 기술로 ‘망고부스트’를 창업해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중입니다. 이처럼 연구 성과가 실제 제품, 서비스, 기업화로 연결되면서 기초연구가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술 생태계 확장: 포럼·10대 유망기술·특별세션까지

올해 포럼에서는 총 64개 연구주제가 발표되었으며, 기초과학 4개 분야, 공학 6개 분야를 포함해 심도 깊은 연구 성과가 공유되었습니다. 또한, 삼성과 학계가 공동 선정한 ‘10대 유망기술’도 발표되었는데, 해당 기술들은 향후 수년간 과학기술의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0대 기술에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스마트 열관리 ▲AI 기반 배터리 ▲디지털 헬스케어 ▲AI 바이오 치료제 ▲휴머노이드 로봇 ▲대체에너지 ▲포스트 휴먼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기 수익성이 아닌, 장기적 가치와 기술적 파급력을 고려한 선택이었으며, 대학, 정부, 민간이 함께 방향성을 설정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단순한 연구비 제공을 넘어서, 연구자가 자유롭게 실패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론: 민간 R&D의 새 모델, 삼성의 기술육성 사업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단순한 기부나 스폰서십이 아니라, 민간 주도의 국가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이라는 차원에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철저한 자율성과 장기적 비전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까지 이어진 이 모델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에 영감을 줄 것입니다. 특히 AI, 바이오, 반도체 등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을 뒷받침할 원천 기술들이 이 사업을 통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의 기술 중시 전략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