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은 금리 동결에 예금금리 반응 (연 2.6%, 인터넷은행 변화)

by moneymarketing 2025. 10. 23.

 

2025년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며 연 2.50%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이에 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과 연말 자금 유치 경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은행권은 오히려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2.6% 이상의 예금금리가 등장하면서 예·적금 상품의 전략적 선택이 중요해졌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은행 예금금리는 오른다

10월 2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3차례 연속 동결 조치로, 물가 안정과 부동산 과열 방지, 환율 안정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기준금리는 변하지 않았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하나은행은 같은 날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2.55%에서 2.60%로 인상했습니다. 2024년 7월 이후 금리 하락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2차례, 각각 0.05%p씩 금리가 인상되며 시장금리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금리가 기준금리와는 별개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는 10월 21일 기준 2.587%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8월 14일 2.498% 대비 뚜렷한 오름세입니다. 다시 말해, 시장금리는 이미 기준금리보다 앞서 반응하고 있고, 은행들은 예금 고객 유치를 위해 빠르게 상품 금리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의 적극적 금리 인상 움직임

눈에 띄는 변화는 인터넷은행의 금리 인상입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대신 금리 경쟁력을 무기로 삼는 인터넷은행들이 이번에도 발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10월 17일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1년 만기 금리를 각각 2.60%와 2.80%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기존보다 0.10%p씩 오른 수치로, 인터넷은행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케이뱅크 또한 10월 15일 ‘코드K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2.50%에서 2.55%로 인상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들은 시장금리 상승 → 고객 유치 경쟁 → 상품 금리 인상이라는 흐름에 빠르게 올라타며,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금리 인상에 머무르지 않고, 가입 편의성, 자동 재예치 기능, 소액 자동이체 기능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결합되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연말 자금 유치 경쟁, 예·적금 금리는 더 오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있는 가운데, 연말 금융권 자금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분기에는 만기가 도래하는 예수금 규모가 커지는 시기로, 금융기관 간 예·적금 금리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모두 4분기 만기도래 예수금 비중이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이 소비자 이탈 방지용 금리 인상 카드를 계속 꺼내 들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예금주 입장에서는 단기 상품 중심의 금리 상승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으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금리 차이를 비교한 후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정 금리로 1년 이상 자금을 예치할 경우, 현재의 고금리 구간에서 확정 금리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상품 가입 전 각 은행의 금리 변동 추이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 10월 기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연속 동결되었지만, 예·적금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기이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금리와 자금 유치 경쟁, 연말 특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예금 금리를 기준금리와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시장금리, 은행채 금리, 인터넷은행의 움직임까지 폭넓게 분석해야 할 시기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고금리 전환 구간에서는, 금리 상승기를 선반영한 금융사 전략에 주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